(사진=KB국민은행 제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중단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홍콩H지수 편입 ELS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30일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홍콩H지수를 제외한 다른 지수들은 박스권에서 흐름을 보이고, 소비자 선택권도 보장하기 위해 홍콩H지수가 편입된 ELS 상품 판매만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도 오는 12월 4일부터 홍콩H지수 ELS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홍콩H지수 ELS 판매가 모두 중단된다. 

앞서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과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지난 2022년 11월과 12월 홍콩H지수 ELS 판매를 중단했으며,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지난 10월 원금비보장형 ELS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홍콩H지수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중 50개 종목을 추려 산출한 지수다. 지난 2021년 2월 1만2000선을 넘었다가 현재는 5800선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당시 홍콩H지수 E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3년 만기가 다가오며 원금 손실 위험에 처한 상황이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판매액은 총 20조5000억원이며, 5대 은행 판매분 중 오는 2024년 상반기 만기를 앞두고 있는 ELS 금액은 약 8조41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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