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하우스)
(사진=리얼하우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부실시공 논란이 있었음에도 올해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브랜드는 GS건설의 '자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만명 이상의 1순위 청약자를 모은 아파트 브랜드는 총 14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GS건설의 자이가 총 19만4896명의 청약자를 기록해 지난해 청약자수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집했던 자이 단지는 지난 8월 대전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로 4만8415명이 1순위 청약을 했다. '운정자이 시그니처'도 청약자 4만명을 넘겼다. 여기에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휘경자이 디센시아', '이문 아이파크 자이', '청계리버뷰자이' 등 서울지역 분양에 1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다.

지난해 건물 붕괴 사고로 논란을 겪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는 17만2987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청약자가 많았던 단지를 보면 지난 11월 '청주 가경 아이파크'에서 6만9917명이 몰렸으며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등도 청약 성적이 우수했다.

이어 DL이앤씨의 'e편한세상'(15만4180명)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에만 10만명이 넘게 청약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롯데건설의 '롯데캐슬'(9만3527명), 대우건설의 '푸르지오'(6만905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포스코건설의 '더샵'(3만9402명), 삼성물산의 '래미안'(3만7024명), 호반건설의 '호반써밋'(3만6652명),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3만987명)이 몰렸다.

효성중공업의 '해링턴', 두산건설의 '두산위브', SK에코프랜트의 'SK뷰', 금강주택의 '금강펜테리움' 등도 청약자 1만명 이상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청약자 수 1위였던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올해 공급 물량 감소로 1순위 청약자 5만1331명을 기록하며 6위로 밀려났다.

올해 아파트 브랜드 가운데 일반 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 역시 자이로, 총 1만3125가구를 공급했다.

푸르지오도 1만217가구로 1만가구를 넘겼으며 이어 힐스테이트(9315),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7278가구), 아이파크(7170가구) 순으로 많았다.

한편 아파트 브랜드 가운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것은 SK에코플랜트의 'SK뷰'였다. SK뷰는 올해 1개 단지, 일반분양 108가구만 공급했는데 1순위 청약자 1만455명을 모아 9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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