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GB대구은행 제공)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의 시중은행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분기 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목표로 은행법 법령해석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해오던 대구은행은 고객 증권계좌 불법개설 문제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게 되며 당초 계획보다 인가 신청을 늦춘 바 있다. 

금융당국은 법령해석을 통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은행법에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받기 위한 인가 심사·절차 기준만 명시돼 있고, 지방은행에 대한 라이선스 기준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경우 자본금이나 업무범위에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이런 변경 인가에 대한 기준도 없는 상황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인가 신청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며 “제출 시기는 금융위 법률 검토가 끝나고 나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회장은 “2024년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신청으로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기대가 크다”며 “역사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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