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지역농협 조합장들의 각종 갑질과 비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이를 비호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협동조합지부는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장들 갑질 사건의 배후에는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고자 하는 이성희 회장이 있다”고 주장했다.노조에 따르면 최근 전주농협, 북충주농협, 보은농협 등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노조는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은 8억원대 농약대금 횡령 사건이 발생하자 처리 과정에서 농약업체와 내부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NH농협생명(대표 김인태)을 상대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농협생명에 종합검사를 위한 사전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사전자료 제출 이후 사전검사, 본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통상 사전검사 한 달 전부터 자료 요구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사전검사, 6월 본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관계자는 “본검사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자료 작성 및 제출 기간을 보통 한 달로 보기 때문에 그 이후 사전검사와 본검사가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불법사찰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협 직원들과 지자체장, 심지어 국회의원들 동향까지 조직적으로 사찰해온 정황이 드러나면서다. 농협중앙회는 지역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일 뿐 사찰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노조는 이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에 나서는 등 논란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6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농협중앙회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월 23일을 시작으로 오는 4월 15일까지 전국 순회 투쟁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지역 농축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에 나선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부)에 인력을 파견해 LH 직원들이 대출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다. 홍 부총리는 지난 12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LH 투기 사건은 은행권 특정 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단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며 “금감원 등 감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지역농협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택배사업에 잡음이 일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소속 지역농협 노조는 9일 농협중앙회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중앙회의 일감 몰아주기로 불공정거래를 조장하는 농협택배는 한진택배 노동자들은 물론 지역농협 노동자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노조는 “농협중앙회는 한진택배와 택배비를 헐값에 후려치고 있다”며 “재주는 지역농협이 부리고 돈은 농협중앙회가 챙겨 지역농협을 갈취하는 농협택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차기 NH농협은행장에 권준학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상무)이 선임됐다.NH농협금융지주는 3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권준학 본부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권 내정자는 이날 오후 개최되는 농협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2021년 1월 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권 내정자는 경기 평택고, 경희대를 졸업한 뒤 1989년 농협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과 개인고객부장, 경기영업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손병환 현 농협은행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 회장 자리에 내부 출신이 오르는 것은 초대 신충식 회장 이후 두 번째다.농협금융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손 행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회장 자리는 지난 11월 27일 김광수 당시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돼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바 있다. 임추위는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추려졌다. 다만 농협금융은 최종 후보자 1명이 나올 때까지 후보군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날 오전 회장 선임을 위한 2차 회의를 열고 롱리스트(후보군)를 확정했다.임추위는 롱리스트 명단과 인원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관료 출신 인물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농협금융 회장은 출범 초기 신충식 전 회장을 제외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시중은행 중 보이스피싱에 가장 많이 이용 당하고 있는 농협은행이 이를 예방하고자 지난 2019년까지 70억원에 달하는 자금과 35명의 인력을 투입했지만, 고객들의 피해는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농협은행을 통한 보이스피싱 사기피해 금액은 1669억500만원으로, 2018년(790억4900만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피해건수는 1만2976건으로, 2018년(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지역농협에서 특정인에게 불법대출을 해준 사실이 또다시 적발됐다. 금융당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해당 문제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제대로 관리해야 할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대구 다사농업협동조합에 기관경고와 임원 4명 및 직원 11명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 금감원 검사 결과 다사농협은 동일인 대출한도를 약 149억이나 초과했다. 신용협동조합법 등에 따르면 조합은 동일인에 대해 자기자본의 20% 또는 자산총액의 1%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NH농협은행(은행장 손병환)의 디지털 업무 운영 곳곳에 허점이 드러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농협은행에 경영유의사항 23건과 개선사항 32건의 무더기 제재 조치를 내렸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 업무 관련 사항들이다. 금감원 검사 결과 농협은행은 △IT 부문 자체 감사업무의 독립성 미흡 △모바일 앱 프로그램 개발환경 통제 불합리 △인터넷 PC의 비업무용 사이트 통제 미흡 △윈도우 서버의 파일전송 통제 미흡 △인터넷 PC와 업무 PC간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 이사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고 가는 등 부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이사회는 당연직 이사 3명, 선출직 이사 18명, 사외이사 7명 등 총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연직은 회장과 상호금융대표이사 및 전무이사(부회장) 등 사업전담대표이사 2명이고, 선출직은 농·축·품목조합장 이사 18명(각 도 9명, 서울특별시·광역시 전체 1명, 품목조합 6명, 축협 2명)이다. 이번 선거는 농·축·품목조합장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의 지배구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임기를 짧게 단축하면서 수익성 관련 항목 배점을 확대해 평가한 농협금융에 대해 단기성과 위주로 운영될 우려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것. 또 자회사 CEO의 후보군을 추상적인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등 농협금융의 경영승계 절차가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농협금융에 자회사 지배구조와 관련해 경영유의 및 개선사항을 통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2017년부터 NH농협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농협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이 대거 물갈이된 상황에서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 내 유일한 상장사로 다른 계열사에 비해 비교적 독립적 경영권을 보장받고 있는 데다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이 정 대표 연임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정 대표 재선임을 결정했다. 임기는 오는 2022년 3월까지다. 당초 금투업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