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일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의 주장을 담은 기사를 캡처한 후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한국노총 소속 전국 이마트 노동조합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노조는 "그룹의 주력인 이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발언에 파장이 일면서 그룹 주가가 장중 7% 하락하는 등 ‘오너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 전반의 불매운동까지 거론되는 모양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 주가는 지난 10일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6.80%) 떨어진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2조2939억원으로 지난 7일 2조4613억원에서 1거래일만에 1674억원이 증발했다. 계열사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신세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던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남양유업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 회장 일가가 경영에서 손을 떼 '오너리스크'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결정적인 계기였던 만큼 내림세도 가파른 모양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남양유업은 전일 대비 1만4000원(2.78%) 떨어진 4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홍 회장이 매매계약 해제를 공식화한 이후 3거래일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지고 떠나겠다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홍 전 회장은 여전히 회사 출근을 이어가며 경영을 살피고 있으며, 장남 홍진석 남양유업 상무는 횡령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복직했다. 차남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승진 절차까지 이뤄졌다.◆사퇴한 회장의 회사 출근, 장남 복직에 차남 승진까지19일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남양유업 노동조합(이하 남양유업 노조) 등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동아제약의 성차별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유튜브 마케팅으로 불거진 이번 동아제약의 성차별 논란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성차별 문제가 심각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고, 동아제약은 이 문제에 상징적인 기업으로 떠올랐다.어제(22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동아제약 사태와 관련해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면담하고 성평등한 채용에 협력해 달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청년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박카스’ 광고와 더불어 ‘대학생 국토대장정’ 등의 사회공헌 활동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일본 자동차의 자존심인 토요타렉서스(대표 타케무라 노보유키)가 2019년 7월 일본의 반도체 핵심재료에 대한 수출 규제조치로 촉발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더구나 한·일 관계에서 강경모드를 지속한 아베 정권을 계승한 스가 정권도 관계 개선에 별 관심을 안보여 도요타-렉서스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인 6월 기준 국내 토요타‧렉서스의 월 판매대수 대비 2019년 7월부터 올 8월까지의 월 평균 판
‘불매운동’은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보일 수 있는 조직된 힘이자 공공성격의 ‘제재’다. 최근의 소비자들은 기업의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고 불매로 응대한다. 증권경제신문은 [불매운동 기업, 지금은?] 기획을 통해 불매운동을 겪은 기업들의 과정과 현재를 살펴보면서 소비자 불매운동의 가능성과 한계를 조망해본다.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1964년 설립돼 50여년간 국내 분유 및 유제품 제조 선두기업 자리를 지켜오던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을 기점으로 성장 동력을 잃었다. 소비자 불매운동은 일시적인 현상으
‘불매운동’은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보일 수 있는 조직된 힘이자 공공성격의 ‘제재’다. 최근의 소비자들은 기업의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고 불매로 응대한다. 증권경제신문은 [불매운동 기업, 지금은?] 기획을 통해 불매운동을 겪은 기업들의 과정과 현재를 살펴보면서 소비자 불매운동의 가능성과 한계를 조망해본다.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MP그룹은 한때 대한민국 토종피자 신화로 불리던 정우현 전 회장이 세운 회사였지만, 갑질이 불러온 불매운동으로 업계 1위에서 바닥까지 추락한 상징적인 기업이기도 하다. 2015년 시작된 불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내 반일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계 금융회사들의 하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SBI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 등 일본계 대형 저축은행들이 2019년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여행업계와 유통업계 등이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2019년 3분기 4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562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가량 증가한 수치다. JT친애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37억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