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수주목표량 7부능선(65%)까지 도달
2024년 5월 순차적 인도예정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010140, 대표 남준우)이 최근 3일간 잇따라 총 1조63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해 잭팟(흥행수입)을 터트리고 있다.

23일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총 8150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4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12월 21일부터 3일간 LNG운반선만 총 8척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이며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55억 달러(약 6조1000억원)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인 84억 달러(약 9조3132억원)의 7부 능선(65%)까지 올라섰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올해 초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한 시장침체 영향으로 올 8월 말 186억 달러(약 20조6200억원)까지 떨어졌으나 연말 '수주 랠리'에 힘입어 12월 23일 기준 222억 달러(약 24조6065억원)까지 늘어났다.

특히 전체 수주 잔고 중 LNG운반선이 절반 가까운 104억 달러(역 11조5294억원)를 차지해 수익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세계적 환경 규제, 특히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 수요 증가에 따른 선박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LNG 관련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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