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질산·모노니트로벤젠 생산하는 공장 2개소 신설 공사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은 TKG휴켐스(대표 김우찬)가 발주한 희질산, 모노니트로벤젠 생산 공장 신설 공사를 수주하고 지난 1일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여수산업단지 내 TKG휴켐스 공장 부지에 희질산(NA, 68%) 40만톤을 생산하는 신규 6번째 공장과 모노니트로벤젠(MNB) 30만톤을 생산하는 신규 2번째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총 2개 공장의 설계, 구매, 시공을 모두 단독으로 수행하는 EPC계약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총 1624억원이며, 1단계 사업 준공일은 2023년 7월 31일이다.
발주처인 TKG휴켐스 관계자는 "금액 뿐 아니라 안전, 시공 관리 등을 포함한 사업 전반 수행 능력을 평가 우선순위에 뒀다"며 "대우건설이 그간 국내외 플랜트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실적과 성공적인 사업 수행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사업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TKG휴켐스는 전남 여수에 14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연간 230만톤 이상 제품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핵심소재 전문기업으로, 국내 정밀화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이번 신규 공장 건설로 제품 생산량이 연간 3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제리·모로코·나이지리아 비료공장, 울산 S-oil RUC 등 국내외 플랜트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준공까지 안전하고, 완벽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압, 부식성 물질 취급 공정 경험까지 축적하며, 향후 대우건설이 정밀화학 플랜트 분야 EPC 강자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희질산 공정설계 라이센서인 독일 tkIS와 모노니트로벤젠 공정설계 라이센서인 캐나다 NORAM Engineering and Constructors Ltd.와의 협업을 통해 설계 기술력 비약적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