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배우 유환이 KBS2 ‘진검승부’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KBS2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 스튜디오)가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을 택한 검사 진정(도경수 분)이 이 사회를 좀먹고 있는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하며 할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극중 ‘서지한’ 역을 맡아 열연을 보여준 배우 유환이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유환은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단 너무나도 유쾌하고 사이다 같은 작품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 영광입니다. 첫 오디션부터 감독님을 만나 합류하기까지 기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네요. 매일을 ‘서지한’을 느끼며 살려고 노력했었는데, 막상 지나고 보니 ‘저 때 내가 저랬었구나’ 하며 기억이 안 날 만큼, 캐릭터에 다가가기 위한 마음으로 몰입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라며 작품에 임하게 된 과정을 회상하며 감격에 벅찬 소감과 함께 운을 뗐다.

이어 “좋은 감독님들, 좋은 스태프분들, 좋은 선배님들, 그리고 좋은 동료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유쾌한, 때로는 깊게 몰입해서 볼 수 있는 그런 사이다 같은 작품이 나온 것 같아요. 촬영하는 날들이 너무 설렜고, 기대로 가득 찼던 5개월을 보냈습니다.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앞으로 진심으로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후련한 마음입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은 소감을 전했다.

유환은 극중 서지한 역을 맡아 작품에 긴장과 재미를 더한 섬뜩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모았다. 서지한은 서현규(김창완 분)의 아들로, 로펌 ‘강산’의 후계자이자 서초동 살인사건의 진범인 인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고, 상대의 약점을 잡아 이용하고 조종하는 그는 돈과 권력, 든든한 아버지라는 뒷배를 업고 안하무인으로 살아왔으며, 아버지의 살인 장면이 포착된 증거물을 없애기 위해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다가 꼬리가 밟혀 결국 진정에 의해 체포되기까지 했다.

유환은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아들 서지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젠틀하고 훈훈한 모습 뒤 잔인하면서도 서늘한 포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별히 진정 역의 도경수, 오도환 역의 하준과 보여준 대립구도 속에서 그는 한층 더한 악랄함을 그려내며 극명한 대비를 이뤘고, 이는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웹드라마 ‘플로리다 반점’ 이후 두 번째 작품임에도 섬세한 디테일을 더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그를 향해 업계 관계자들과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바. 이렇듯 열정이 가득한 연기와 함께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극의 재미를 배가한 유환. 그가 이후 어떤 작품 행보를 이어나가며 새로운 모습들을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진검승부’ 마지막 회는 오늘(10일) 오후 9시 50분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 = KBS2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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