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옥 대표 이후 성장 가속…교촌치킨 제쳐

임금옥 bhc 대표. 사진=bhc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지난해 매출 5075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라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bhc치킨이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이후 10년 만의 성과로,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출신 임금옥 대표가 취임 이후 bhc치킨 성장에 가속도를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임 대표는 취임 후 본사와 가맹점 간의 본연의 역할과 책임(R&R)을 강조하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 경영'을 본격화했다.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운영시간의 중요성을 설득, 영업규칙 준수를 기반으로 고객 클레임을 줄였다.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고객과 가맹점주의 양방향 의견을 수렴하는 콜센터를 본사가 직접 운영케 함으로써 고객 컴플레인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가맹점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진행 중이다. 일례로, 지난 2019년 열악한 환경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매장 인프라 재구축을 골자로 하는 점포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된 튀김기 및 냉장·냉동고 인프라 확대는 이후 펜데믹 시대에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해 가맹점 평균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매년 2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매출 신장에도 힘썼다. 임 대표는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메뉴개발에 참여하여 선보인 부분육 시리즈 골드킹 콤보는 뿌링클, 맛초킹과 함께 bhc치킨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효자 품목으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선보인 치퐁당 후라이드와 레드킹 폭립 또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bhc치킨의 초고속 성장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멈추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이유와 방법을 찾으려는 경영진과 가맹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bhc치킨은 오늘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산업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강화해 더욱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hc치킨은 올해에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고객중시 경영을 실천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업계를 리딩 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에서 보여준 성공DNA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로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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