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도청 차관·부동산개발업체 CEO와 만나 협력 논의
인프라 최대 국영 지주회사와 협업 MOU 체결

대우건설 한승 해외사업단장(사진 왼쪽)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후타마 까리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한승 해외사업단장(사진 왼쪽)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후타마 까리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대우건설(047040, 대표 백정완)은 정원주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 최고경영자(CEO)를 잇달아 만나 현지 개발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와 이집트, 싱가포르, 싱가포르 등을 순방하고 같은 달 29일 인도네시아로 이동, 현지 10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찌뿌트라'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Budiarsa Sastrawinata) CEO와 또 다른 부동산개발 업체인 '시나라마스'의 묵따르 위자야(Muktar Widjaja) CEO를 잇달아 만났다.

정 회장은 이들 CEO들과 만남에서 대우건설의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을 비롯해 침매터널,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홍보하고 현지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다음날 30일 정 회장은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행사에 참여한 아궁 위짝소노(Agung Wicaksono)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차관과 만나 신수도 건설 사업에 대우건설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아궁 위짝소노 차관 역시 수도 이전에 따른 주택공급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선진 주택문화를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를 희망했다.

이날 대우건설은 포럼에서 수도 이전사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인프라 최대 국영지주회사인 후타마 까리야와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가 해수면 상승과 지반침하현상으로 피해가 커지자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건설기업에게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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