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리콜대수 유럽이 3만7366대로 리콜대수 1위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사진=뉴시스)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대표 정의선, 이원희, 하원태)가 최근 잇따른 화재로 논란에 휩싸인 전기차 코나EV에 대해 지난 8일 국내 리콜에 이어 해외에서도 자발적 리콜(무상수리 및 조치)에 들어간다.

12일 업계 및 현대차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제작된 국내외(글로벌) 코나EV 총 7만7121대를 대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이 중 국내 2만5574대, 해외의 경우 5만1557대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북미는 1만1137대, 유럽 3만7366대, 중국‧인도 등 아시아 지역 등을 포함한 기타지역 3054대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국내외 코나 EV 총 리콜대수 7만7121대수 중 해외리콜 대수 비중이 약 69.5%를 차지해 국내 비중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8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연구원인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터리 셀 제조불량 및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분리막 결함으로 인해 내부 합선 화재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토부가 공식적인 결함으로 결론을 내렸다.

현대차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 리콜에 대해서도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 조치 후 배터리 징후 이상이 발견될 경우 신규 배터리로 교체해줄 방침이다.

국내 리콜 시작일은 오는 16일부터이며, 해외의 경우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5년까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등 23종을 출시해 전기차 보급대수를 100만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아이오닉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장착하게 된다.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브랜드는 제네시스 브랜드처럼 별도 법인을 만들어 운영된다.

기아차도 2029년까지 E-GMP를 적용해 순수 전기차 7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EV와 아이오닉과는 서로 다른 전용 플랫폼과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코나EV 화재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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