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와 미성년자 게임중독 과몰입 방지 시스템 보완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사진=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사진=넥슨)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넥슨의 기대작 모바일 MMORPG(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올 출시가 사실상 물건너갔다.

오휀마호니 넥슨 대표는 10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이뤄진 컨퍼런스콜에서 "(현실적으로) 11월 중순으로 가는 현 시점 기준으로 던파 모바일 연내 출시에 대해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넥슨은 중국 내 미성년자 게임중독 과몰입 방지 시스템 보완을 진행 중에 있고 이를 위해 중국게임 업체인 텐센트와 협업 중이다.

이에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청소년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 외에 추가 콘텐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이유는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어 “공식 출시 일정이 확정될 경우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넥슨은 올 8월 12일 던파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었는데 전날인 11일 ‘던파 모바일’ 서비스 일정이 ‘미성년자 게임 과몰입 방지 시스템’이 아직 완전하게 구축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연기한 바 있다.

사실 넥슨이 던파 모바일 출시일정을 서두르지 않은 이유는 견고한 실적 때문이다. 10일 넥슨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794억엔(8873억원), 영업이익 276억엔(3085억원), 당기순이익은 163억엔(1825억원)으로 준수한 실적이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게임들이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PC 기반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은 국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PC 기반 ‘던전앤파이터’는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했고,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서든어택’은 전년동기 대비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오웬 마호니 대표는 "(던파 모바일 출시 연기에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했다"면서 "핵심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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