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진행되는 7일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사진=뉴시스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진행되는 7일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을 추진한다.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불참을 공식 발표하면서다. 

네이버는 22일 이베이코리아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신세계와 네이버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참여했다. 투자금의 80%는 신세계, 20%는 네이버가 감당하는 방식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베이 본사와 신세계가 본격 인수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네이버가 인수전에서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왔고, 이날 네이버는 공식적으로 인수전 불참을 알렸다.

네이버 내부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견해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베이코리아 공동 인수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거쳐야한다는 사실도 네이버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단독 인수하는 방식으로 미국 이베이 본사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인수 금액은 3조5000억원 수준이다. 업계는 신세계그룹이 1조2000억원 가량을 금융권에서 조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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