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유의' 7건 등 제재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권종로)이 대출업무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에 경영유의 7건과 개선사항 2건 조치를 내렸다.

제재안을 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최근 2년간 가계신용대출 잔액이 급증하는 등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인해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자기자본비율 관리방안 및 자본확충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지 않았다.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금감원은 “신용평가시스템(CSS)에 따라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할 때 일부 상품의 신용등급별 부도율(PD)이 다수의 등급에서 역전현상이 발생하는 등 신용평가모형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대출원가 산정 시에도 업무원가의 경우 5년 전 수치를 적용함에 따라 정확한 원가율 반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출금리 및 신용평가시스템 운용방법 등은 별도의 운용기준에 따라야 하는데, 이를 마련하지 않아 가계신용대출 운영체계에 대한 주기적인 적정성 점검 및 건전성 관리가 미흡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감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에 여신감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여신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감리인력 부족 및 감리업무 미전산화 등을 이유로 여신감리 대상 중 부실채권 및 부실우려채권에 대한 감리를 수행하지 않고 있는 등 여신감리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에 △NPL채권담보대출 취급 시 담보물 관리 강화 △내부감사 사후관리 강화 △대출모집인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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