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역재투자 평가결과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행 지역재투자 평가결과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금융당국의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회사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 따르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곳은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BNK경남은행 등이었다. 

반면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대신저축은행, OSB저축은행 등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사가 해당 지역 경제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역자금 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인프라 투자 등을 평가한다. 

은행권 지역재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1년 기준 평가지역(비수도권)에 대한 은행 여신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했고, 예대율도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평가지역 여신증가율은 6.7%로 전년(9.8%) 대비 감소했고, 이에 따라 전체 여신(수도권+비수도권) 중 평가지역에 대한 여신비중은 35.3%로 전년(35.7%) 대비 소폭 낮아졌다.

평가지역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95.9%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0.5%로 전년(0.6%)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는 금감원 경영실태평가 및 지자체‧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하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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