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8구역 조감도
대연8구역 조감도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이 시공사로 있는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대연8구역재개발조합은 "지난해 말 임시 총회를 개최해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남구에 사업계획을 제출한 상태"라고 5일 밝혔다.

부산 최대 도시정비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대연8구역재개발사업은 대연4동 일대 19만 1897.2㎡ 부지에 지하 7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3322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총공사비는 1조 2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앞서 2020년 10월 포스코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됐지만, 회사가 제안한 3000만 원의 민원처리 비용이 주택 유지보수 등이 아닌 사적 용도로 사용할 경우 이를 제어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을 상대로 2021년 2월 시공사 선정 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과 본안 소송을 함께 제기했다. 그해 2월 8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민원처리비 지급 제안이 위법하다고 판단, 포스코건설의 시공사 지위를 정지시켰다.

그러나 2022년 8월 가처분신청의 항소심 재판부인 부산고등법원은 민원 처리비 지급 제안이 시공과 무관하지 않다라는 조합의 입장을 반영해 가처분 인용 결정을 취소했다.

'시공자 선정 총회 결의 무효 확인' 본안 소송에서도 1심 법원은 지난해 12월 채권자의 주장을 기각하고 총회 결의 효력을 인정했다.

정성수 대연8구역 조합장은 "소송 중에도 사업 진행을 병행해 사업시행계획도 빠르게 제출할 수 있었다. 통상 2년 정도 걸리지만 1년만에 인가받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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