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인수 2년 만 전자신문 매각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호반건설(대표 박철희)이 전자신문을 인수한 지 2년여 만에 매각에 나선다.

18일 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존ICT 그룹은 현재 전자신문 최대주주인 호반건설과 인수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IT업체인 더존ICT 그룹은 ERP(전사적 자원관리) 기업 더존비즈온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호반건설은 전자신문 지분 74.38%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7월 인수를 완료해 2년2개월간 보유했으나 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 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이미 서울신문, EBN 등 언론사를 보유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조정 필요성이 제기됐고, 공정거래위원회 등 제재 문제가 일단락됐다는 판단에 따라 전자신문을 매각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오늘 전자신문 사내공지를 하고 매각이 기정 사실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전자신문 인수와 관련해 검토 및 협의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