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가능성 사전 차단"

(사진=NH농협은행 제공)
(사진=NH농협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이 ELS 상품에 대한 전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전국 지점에서 ELS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원금 보장이 가능한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은 계속 판매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손실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ELS 상품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과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의 경우 각각 지난 2022년 11월과 12월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판매를 중단한 바 있는데,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 것은 농협은행이 처음이다.

다른 은행들도 상황을 지켜보며 판매 중단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판매액은 총 20조5000억원이며, 5대 은행 판매분 중 오는 2024년 상반기 만기를 앞두고 있는 ELS 금액은 약 8조41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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