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명 유입···국내 최초 모듈러 공법 적용

전남구례 귀농귀촌주택 입주기념식 (사진=LH)
전남구례 귀농귀촌주택 입주기념식 (사진=LH)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대표 이한준, 이하 LH)는 29일 전남 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인 돌오마을의 입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일원에 있는 돌오마을은 2만5127㎡ 규모 부지에 지상 1층, 전용면적 74.5㎡ 단독 주택 26개 동과 주민공동시설 1개 동으로 구성됐다.

돌오마을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시범사업으로, DL이앤씨가 지난해 6월 착공했고 올해 5월 입주자 모집을 실시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사업은 사업성이 낮은 지방권의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도권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진행하는 사업 모델이다. 100% 분양이 완료된 양주옥정 A-24BL 공동주택사업(938세대)의 수익 일부를 돌오마을 건설사업에 활용했다.

전남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성장촉진지역 및 인구감소지역인데, 이번 주택 입주를 통해 56명(수도권 39명)이 유입돼 지역 활력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돌오마을은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 단독주택단지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건축물을 사전 생산해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과정에서 탄소·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분진 및 소음 발생이 적다. 특히 이 단지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자립률 20%이상~40%미만)도 진행 중이다.

돌오마을 입주민은 최대 4년 간 임대 거주할 수 있고, 임대 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통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000만원, 월 임대료 16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LH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성장촉진지역 70곳 등)를 대상으로 사업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그간의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 지역의 빈집 개보수 사업이나 정비 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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