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관련 매뉴얼 이미지 (사진=LH)
전기차 화재 관련 매뉴얼 이미지 (사진=LH)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대표 이한준, 이하 LH)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대응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는 2017년(2만5108대) 대비 2022년(38만9855대) 기준으로 약 15배 이상 증가했으며 충전 인프라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화재도 2017년 발생 이후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총 42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는 주차·충전 중에 배터리 결함, 과충전·외부충격으로 인한 기계적 결함 등으로, 화재 진압이 어렵고 진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파급력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대규모 인원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경우 주로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주차 및 충전이 이뤄지고 있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국토부·소방청이 참여해 한국전기설비규정에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설비 시설기준을 마련했으며, 국토부·LH가 '공동주택 전기자동차 화재대응 매뉴얼'을 발간했다.

매뉴얼은 △전기차 화재 개요 △화재 대응체계 구축 △화재 대응운영 및 관리 △교육 및 홍보 등 총 4개의 본편과 매뉴얼의 내용을 요약한 관리사무소 및 입주민 행동요령(부록)으로 구성됐다.

한편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대응 매뉴얼은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K-아파트 누리집을 통해 오는 11일부터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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