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H)
(사진=LH)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대표 이한준, 이하 LH)는 성남 원도심 순환정비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신흥3·태평3구역에서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순환정비방식은 사업구역 인근에 이주용 주택을 먼저 마련해 주민을 이주시킨 후 정비사업이 끝나면 원래 살던 사업구역으로 이주하는 방식을 말한다.

특히 LH가 보유한 임대주택을 순환용 이주단지로 제공해 원주민들이 기존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원주민 재정착률이 50% 수준으로 매우 높고 인근 전세난 및 주택가격 폭등 예방효과도 있다.

신흥3·태평3구역은 지난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총 630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한다.

신흥3구역은 사업면적 15만3218㎡(4만6000평) 규모에 3418호가 건설되며, 태평3구역은 12만4989㎡(3만3000평) 규모에 2847호가 건설된다.

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과 공원시설 등이 확충돼 주거환경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2곳에 대해 2025년 말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31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LH는 성남 원도심 도시 기능 회복과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부터 1~3단계에 걸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사업구역인 금광1구역(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과 중1구역(신흥역 코오롱 하늘채 랜더스원)에서는 지난해 총 7731세대가 대규모 입주를 마쳤다. 신흥2구역(산성역 자이푸르지오) 4774세대는 현재 입주 중이다.

2030-1단계인 수진1·신흥1구역은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고급자재 사용, A급 브랜드 적용 등으로 공공이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성남 2030단계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주민들에게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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