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뉴스데스크 화면 캡쳐)
(사진=MBC뉴스데스크 화면 캡쳐)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부영그룹이 시공한 임대아파트가 부실 시공으로 입주자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9일 MBC에 따르면 임대한지 6년가량 된 전남 나주시 아파트에서 거실 마룻바닥이 벗겨지고, 화장실 타일이 깨져 최근 대대적인 보수 공사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전남혁신신도시 사랑으로 부영3단지 아파트로 총 20개 동으로 1558세대 대단지다.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접수된 재시공 건수만 마룻바닥 약 630건, 화장실 타일 약 460건으로 하자보수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

거실·주방 바닥 자재는 쉽게 뜯기고 사방이 하얗게 벗겨져 멀쩡한 곳을 찾기 힘들 정도이다. 돌연 화장실 벽면 타일이 깨져 입주자가 다칠 뻔하기도 했다.

세 차례 보수공사에도 다시 타일이 깨지면서 아예 테이프를 붙이고 공사를 포기한 세대도 있다.

이곳의 부실공사 문제는 2018년 입주가 시작된 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공사를 의뢰한 하청업체가 부실 시공한 것을 인정한다"면서 "접수하면 즉시 하자 보수 처리를 해주고 있고 거의 100% 가깝게 보수하고 있다"고 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6월 당일 처리 가능한 하자는 접수 당일 처리하고 전문 인력이 필요한 하자는 일주일 이내 처리하겠다는 하자보수 개선안을 발표했다.

한편 전국에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 부영주택은 이중 23만 가구를 임대아파트로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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