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송중기가 복귀작인 ‘재벌집 막내아들’ 시작부터 그 진가를 그러내는 데는 단 1회면 충분했다..

송중기는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로 분해 첫 회부터 디테일한 연기와 완벽한 비주얼로 대체불가한 배우임을 보여줬다.

18일 첫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어떠한 거절도, 질문도, 판단도 없이 순양가를 위해 몸 바쳐 일해왔던 윤현우(송중기 분)는 음모와 예상치 못한 배신으로 죽음을 맞았다. 그러나 회귀라는 일생일대의 기회와 함께 1987년,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새로 태어났다.

첫 회부터 휘몰아친 전개에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1회 시청률은 전국 6.1% 수도권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2022년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차지하며 뜨거운 호평 속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렇듯 높은 시청률을 보인 중심에는 배우들의 호연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1인 2역의 타이틀 롤을 맡은 송중기의 진가가 드러나 더욱 빛났다. 그의 스타성을 증명하는 데에는 단 1회면 충분했다. 윤현우의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비주얼과 냉철한 아우라를 완벽 그 이상으로 그려내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때로는 담담하게, 또 애틋하리만치 순양에 충성하는 윤현우의 순간들을 오롯하게 그려낸 송중기는 이번에도 진가를 발휘했다.

죽음 앞에서의 두려움, 배신에의 혼란까지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한 연기는 몰입감을 극대화한 힘이었다. 이성민 역시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신현빈은 강인함과 집념으로 무장한 검사 서민영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여기에 다채로운 개성의 오너일가를 이룬 윤제문, 김정난, 조한철, 서재희, 김영재, 정혜영, 김현, 김신록, 김도현, 김남희, 박지현의 캐릭터 열전 역시 차원이 달랐다.

자신을 죽인 순양가의 핏줄로 눈을 뜨게 된 윤현우. 송중기는 이제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과거를 살아가는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윤현우와 진도준의 내면은 같지만 시대도, 캐릭터의 나이도,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위치도 모두 다른 양극단에 서 있다. 어떤 역할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를 매료시키는 송중기인 만큼, 앞으로 펼쳐질 그의 연기 파티가 기다려진다.

 

[사진 :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캡쳐]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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