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공정위원회(공정위)에 기업 현황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보유한 계열사와 계열사 주주·임원으로 근무하는 친족을 숨긴 혐의를 받는 박문덕 하이트진로(000080) 회장이 벌금 1억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이동희 판사는 지난 13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에게 벌금 1억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약식명령은 재판 없이 서면 심리만으로 피고인에게 벌금·과태료 등을 처분하는 절차다. 약식명령을 받은 당사자는 불복할 경우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에 따라 10대 재벌의 104개 회사, 24조원 규모 내부거래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감시대상이 된다.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감시망에 잡히는 내부거래액이 증가한 만큼 향후 공정위 제재를 받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국회와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9일 본회의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이 내년 말부터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상 상장사·비상장사와 이들 회사가 지분 50%를 초과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확대된다.기존 공정거래법은 총수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사외이사 선임 등 지배주주나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총수 2‧3세를 비롯해 퇴직임직원들의 사외이사 선임 행위가 지속돼 기업들의 이사회 독립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58개) 중 19개 기업집단(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롯데, 한화, 지에스, 케이티, 두산, LS, 미래에셋, 교보생명보험, 효성, 에이치디씨, 이랜드, DB, 태광, 삼천리, 다우키움, 애경)의 35개 회사에서 계열회사 퇴직임직원 출신이 5년 이내 사외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64개 기업집단에 대한 2019년도 주식 소유 현황을 공개했다. 이 중 총수가 있는 55개 집단 내부지분율은 57%인 반면, 총수일가 지분율은 3.6%(총수 1.7%, 친족 1.9%)에 불과하다. 이는 총수가 매우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불편한 현실'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공정 경쟁’을 해치는 건 지배구조 말고도 ‘사익편취’ 문제도 있다. 때마침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위와 국회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꼼수’를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이 김승연 회장의 친누나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를 부당지원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더불어 검찰 수사도 이뤄질 전망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한화솔루션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57억원을 부과하고 해당 법인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지원을 받은 한익스프레스에도 7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한익스프레스는 본래 김승연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하고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에 의해 경영이 이뤄지는, 총수일가 재산증식을 위한 위장계열사였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64개 기업집단에 대한 2019년도 주식 소유 현황을 공개했다. 이 중 총수가 있는 55개 집단 내부지분율은 57%인 반면, 총수일가 지분율은 3.6%(총수 1.7%, 친족 1.9%)에 불과하다. 이는 총수가 매우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불편한 현실'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공정 경쟁’을 해치는 건 지배구조 말고도 ‘사익편취’ 문제도 있다. 때마침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위와 국회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꼼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