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본사. 사진=최은지 기자 
남양유업 본사. 사진=최은지 기자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불가리스 사태’ 남양유업(003920)이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17일 남양유업 비상 대책 위원장(정재연)은 대주주에게 요청했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대주주의 답변을 공개했다. 

정 위원장은 "현 이사회 내 대주주 일가인 지송죽, 홍진석 이사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라며 "향후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이사 확대를 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대주주의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또 "비상 대책 위원회는 소비자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한 세부 조직 인선과, 외부 자문단 구성 등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남양유업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홍 전 회장, 그의 모친 지송죽씨과 아들 홍진석 상무가 사내이사다. 이날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의 등기이사 사임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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