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 '10년 정체' 도봉2구역···5년 만에 일반분양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신탁방식으로 추진 중인 '도봉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착공과 일반분양을 본격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정비사업을 이끈지 5년 만이다.

도봉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서울 도봉구 도봉2동 일원의 노후주택 단지를 지하2층~지상18층, 5개동, 총 299세대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로 탈바꿈하며 시공은 금호건설이 맡았다. 

이 사업은 도봉구에서 13년 만에 분양되는 신축 아파트다. 2007년 조합이 설립되고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받는데 성공했지만, 금융조달과 인허가문제, 시공사와의 협상 등 전문성 한계로 인해 2017년 초까지 약 10년간 사업이 정체됐다.

조합은 기존 방식을 버리고 신탁방식으로 선회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대행사로 참여해 사업에 물꼬를 텄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8년 1월 도봉구청의 사업대행개시결정고시를 받고, 2019년 건축심의 통과, 2021년 관리처분인가와 2022년 이주 및 철거까지 마무리했다.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지난 7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는 "이번 도봉2구역에서 보여드린 신속한 사업진행이 신탁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재건축 단지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