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天理)를 따라 소를 잡는 ‘포정의 이야기’「장자」의 양생주에 나오는 이야기다. 소를 잡는 직업을 가진 '포정'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그가 왕(王) 문혜군 앞에서 소를 잡는 일이 있었는데 소를 잡는 솜씨가 하도 좋아 왕이 놀라서 물었다."참으로 놀라운 기술이다. 어떻게 하여 그런 경지에 이르렀는가?"포정은 칼을 내려놓고 대답했다."저는 소를 잡는 일이 기술 이라기보다는 도(道)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를 잡을 때 소 만 보였지만 3년이 지나면서 소가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 요즘은 소를 눈으로 대하지 않고 정신으로 대하
하워드 슐츠의 ‘커피와 인간사랑’"인간의 정신에 영감을 불어 넣고 더욱 풍요롭게 한다. 이를 위해 한 분의 고객, 한 잔의 음료, 우리들의 이웃에 정성을 다한다.”스타벅스의 사명에서 ‘왜들 그렇게 스타벅스에 열광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레드 오션(red ocean)인 커피 시장에서 '경험 마케팅' 전략으로 전 세계 커피 브랜드의 기준이 되었다.1971년 커피 애호가들인 샌프란시스코 대학 동창생 3명이 시애틀 전통시장에서 작은 아라비카 원두 판매점인 ‘스타벅스 커피 앤 컴퍼니’를 세운 것이 시발점이다. 1982년
버크셔 해서웨이 인수는 “잘못된 것이었다.”워렌 버핏은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자로 불린다. 아마 세상을 떠나고 나서도 버핏은 후대의 투자자들에게 위대한 투자자로 기억될 것이다. 그만큼 버핏이 투자업계에 남긴 족적은 대단하다.버핏을 이야기 할 때 빼놓지 않는 기업이 바로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이하 버크셔)다. 버크셔는 원래 섬유회사였는데 버핏이 인수해 지금은 투자회사로 변신했다. 버크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다. 지난 20일 기준 버크셔의 주가는 313,700 달러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환율
증시의 상징 ‘황소와 곰’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때문에 사회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하기도 했지만 축산농가나 상인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다.돼지는 사실 ‘자기 몸을 바쳐서’ 인간을 이롭게 하는 동물이다. 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머리(돼지머리)부터 발끝(족발)까지 못 먹는 것이 없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들에게 꼭 필요한 가축이다. 하지만 돼지에 대한 인간들의 판단은 부정적인 내용 대다수다. 돼지는 더럽다, 닥치는 대로 먹는다, 욕심이 많다, 비대하다, 우둔하다 등등.돼지는 투자의 세계
켄 피셔(Ken Fisher)는 필립 피셔(Phillip A. Fisher)의 아들이다. 투자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바이블과 같은 책이다.시장이 오를지 내릴지 신경 쓰지 말고 오로지 좋은 기업을 발굴해 인내심을 가지고 보유하는 전략, 성장주 투자의 시조, 기업탐방이란 걸 처음으로 시작한 존경 받는 투자자 필립 피셔.그의 아들이 월가에서 성공한 펀드매니저(피셔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책을 읽어
고대로부터 황금은 ‘부와 권위의 상징’태양처럼 빛을 발하는 ‘황금’은 무한한 상상을 부르며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금’은 발견되자마자 인류와 역사를 같이 하며 부귀영화와 화려함의 극치로 선점하기 위한 세계적인 각축전이 벌어졌다. 부귀와 권위의 상징인 황금은 무역의 도구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등가물로서의 화폐 역할로 최고봉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와 페르시아 제국 그리고 로마에 이르기 까지 제국번영의 절대적인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역사의 이면에는 탐욕의 상징이자 허영의 도구라는 ‘과거의 비
"고등수학이 필수라면 나는 신문배달을 해야 한다. 투자에서 고등수학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전혀 보지 못했다." -워렌 버핏 숫자는 투자의 기본주변에서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은 보면 모두 숫자와 관련해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자신이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았는지 웬만한 숫자는 다 기억하고 있다.자수성가한 사업가들을 보더라도 비록 높은 학력이 아니더라도 숫자를 기억하고 계산하는데 대단한 능력을 나타낸다. 수많은 회사의 재무상황은 물론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날짜까지 기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투자자 역시 숫자에
앞서 소개한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Think Twice)」의 저자 마이클 모부신의 책이다. 아마도 국내 저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 책이 바로「미래의 투자」일 것이다.원제목은 More Than You Know인데 2007년에 「미래의 투자(위즈덤하우스, 절판)」로 번역됐고, 2018년에는「통섭과 투자(에프엔미디어)」로 번역돼 현재 판매중이다.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처럼 이 책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통찰과 통섭의 투자원리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주제별 칼럼이라는 책의 구성상 핵
“미중 무역전쟁은 두 번째 냉전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니얼 퍼거슨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미중 합의의 규모와 범위, 중요성을 고려해 본다면 지난 18개월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구 소련과의 대립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 십 년이 걸렸다.”-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미중 무역분쟁은 G2의 ‘패권 전쟁’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다음 달 초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교착상태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완전한 타결은 아니어도 이른바
“리치 디 보스는 아주 간단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성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그는 ‘좋은 시민’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가장 잘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놀랄 만큼 성실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정열적이며, 남다른 화술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제럴드 R 포드(미국 제38대 대통령)암웨이 창업자 리치 디 보스자신의 신념과 신앙으로 고난과 실패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향기로운 삶의 정수를 전파한 미국의 대표적인 재계 지도자 리치. 그의 투명한 기업윤리와 경영윤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경영과 리
어떤 주식에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누구나 투자금에는 제한이 있다. 예를 들어 1천만 원 이내 정도의 금액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은 1억 원의 투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부러울 것이다. 1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사람은 10억 원의 자금을 굴리고 있는 사람이 부러울 것이다. 나도 저 사람처럼 돈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사람들은 '돈이 돈을 벌어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누구도 돈을 무한정 가진 사람은 없다. 때문에 1천만 원이든 1억 원이든 10억 원이든 자신의 자산범위 내에서 어느
경제활동에 있어서 가격(price)은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싼 값에 싸는 것이 좋고 생산자 입장에서는 제 값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투자자입장에서는 가격(price)보다는 가치(value)가 더 중요하다. 그러나 가치는 눈에 잘 안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사물의 가치가 주관적이라는 점도 적정 가치를 매기는 데 어려운 점이다. 가격은 쉽게 눈에 보이는 장점이 있다. 물건에는 가격표, 주식에는 주가가 매일 매일 표시되기 때문이다.문제는 가격이 가치와 상관없이 위아래로 움직일 때가 많다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는 하루 이틀 사이에
세계최고의 투자자 워렌 버핏이 지난 8월 30일 89번째 생일을 맞았다. 버핏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게 있으며, 그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주들에게 훌륭한 투자수익과 함께 주식보유의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전설적 투자자인 버핏의 투자의 지혜를 모아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그의 경이로운 투자성과를 배우고 싶은 독자라면 어떤 종목을 어떻게 매수하고 언제 매도하는 것이 좋은지를 기대하겠지만 버핏은 투자와 돈을 넘어서는 ‘인생을 지혜롭게 살기 위한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작은 냉장고 공장’에서 ‘세계 가전왕국’으로 도약2010년 백색 가전 브랜드 1위의 자리에 오른 후 9년 연속 세계를 제패한 하이얼(Haier).2018년 기준 매출액이 2419억 위안(한화 약 40조원)에 달하며 96개 가전 분야에서 1만 5100개 품목을 생산하며 160개 나라에서 5만 8800개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서 ‘하이얼 가전왕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2016년 100년 전통의 GE 가전 사업 부문을 6조 5000억 원에 인수하여 세계적 기업으로 군림하게 되었다.초라했던 칭다오 냉장고 공장(1984년 설립)의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날씨가 덜 더워서 그런대로 지낼만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에게는 꽤 나 힘겨운 여름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7월(-4.98%)에 이어 8월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2.80%). 1,900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고 8월에만 3.11% 떨어졌다.그나마 위안이라면 미국증시도 함께 하락했다는 점이다.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8월 한 달 간 1.81% 하락했다. 미국증시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확산했고 미중간의 무역갈등이 증폭된 것이 주가하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책 제목은 평범해 보인다. 그런데 저자도 내용도 꽤 특이하다. 모니스 파브라이(Mohnish Pabrai)는 인도계 미국인 사업가이자 투자자로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다. 미국에서 모텔사업을 통해 성공한 인도인들이나 인도기업 미탈 스틸의 락슈미 미탈 회장 등 인도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되는 것이 그 이유다.파브라이는 워렌 버핏이나 그의 동업자 찰리 멍거와 개인적인 친분이 없음에도 버핏이 13년간 운영했던 버핏 파트너십(1957~1970)의 운용철학을 그대로 벤치마크한 를 운용해 좋은
미중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주가가 다시 급락하고 있다. 지나고 보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급락하는 그 순간에는 공포감에 휩싸이게 된다.장기적으로는 주가가 기업이익의 함수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참여자들의 심리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주가 급락 시에 저지르면 안 되는 실수를 투자의 대가들의 경험을 통해 들어 본다.패닉에 빠지지 말라경제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최악의 행동은 패닉에 빠지는 것이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아무 일도 못하게 된다. 더욱 나쁜 것은 두려움으로 인해 제대
세계 어디라도 화교가 있다‘바닷물 닿는 곳에, 연기 나는 곳에 화교가 있다.’북극, 남극을 막론하고 세계의 끝이라도 “야자나무 한 그루가 있다면 화교가 2명 있다.”고 말할 정도로 곳곳에서 용감하게 경제적 성공을 일궈내고 있다. 너무 인색하다는 말을 들으면 비로소 부자 반열에 올랐다고 기뻐한다. 민들레 홀씨처럼 어디든지 날아가 언제나 끈기 있게 어떠한 경우에도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낸다.가진 것 없고, 도와줄 사람 없기에 “잠깐 쉬는 것은 죽어서 하라.”는 신조로 몸이 가루가 되도록 생활 터전을 일군다. 뒷골목에서 담배 개비 판매나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Think Twice: Harnessing the Power of Counterintuition, 2009)-마이클 모부신 지음, 김정주 옮김, 청림출판마이클 모부신(Michael Mauboussin)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레그 메이슨(Legg mason)의 투자전략가다. 콜롬비아대학 경영대학원 교수와 복잡계 이론을 연구하는 산타페연구소(Santa Fe Institute)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주로 행동경제학과 관련된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이 책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
◆ ‘포치(破七): 7위안 돌파’ 과정의 복기(復碁)지난 8월 5일(月)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USD/CNY) 환율이 기어이 1달러 당 7위안을 돌파하였다. 그리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로 치달았으며, 그 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56%와 -7.46%의 낙폭을 기록하는 급락세를 연출, 국내 언론에서는 일제히 증시 마감 시황을 전하면서 또 한 차례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라는 용어를 동원하여야만 했다.2016년 말부터 시장의 관심사이자 우려 사항이었던 이른바 ‘포치(破七)’가 현실화된 셈이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