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23개 서비스, 185억원 투입…959개 단지 79만명 수혜

LH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사진=LH 제공)
LH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사진=LH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김현준, 이하 LH) 주거생활서비스가 투입 비용 대비 3배 이상의 편익을 창출한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LH는 올해 1월 한국서비스경영학회에 주거생활서비스 사회, 경제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출하는 'LH 주거생활서비스 효과성 분석 연구 용역'을 의뢰했고, 9월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은 LH가 실시하는 23개 서비스 중 가장 대표성 있는 △작은도서관 활성화 △돌봄나눔둥지 △무지개 돌봄사원 등 총 3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사회적가치 계량 측정을 위해 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정량적인 화폐가치로 환산·측정하는 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 분석 방법을 사용했다.

3개 사업 SROI는 투입된 총 가치 1점 대비 3.32점으로 측정됐으며,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4.31점 △돌봄나눔둥지 사업 4.29점 △무지개 돌봄사원 사업 3.23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은도서관 활성화, 돌봄나눔둥지 사업에 대한 주거생활서비스 이용자 설문 조사에서는 '생활편의성 및 삶의 질 향상', '임대주택 거주 만족도 상승', '자녀 교육에 도움'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국서비스경영학회 과업총괄 책임자인 유한주 숭실대 교수는 "분석대상 주거생활서비스 SROI 평균 점수가 3점대 이상이고, 그 중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과 돌봄나눔둥지 사업이 4점대 이상으로 높게 나와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적 가치 투자에 대한 투자 수익률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LH는 지난 2016년 주거생활서비스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국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업 수행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까지 전국 959개 단지, 79만 명 입주민에게 총 185억 원을 투입해 23개 서비스를 제공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집중 분석한 3개 서비스뿐만 아니라 나머지 20개 서비스에 대해서도 SROI 툴킷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효과성을 측정할 예정"이며, "주거생활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입주민과 국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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