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부회장 6명 발탁

(사진=미래에셋그룹 제공)
(사진=미래에셋그룹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미래에셋의 ‘2기 전문경영인 체제’가 본격화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전날인 23일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창업 멤버 퇴진과 세대교체다.

먼저 미래에셋은 50대 6명의 신임 부회장을 전진 배치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김미섭·허선호·이정호 사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이준용·스와럽 모한티(Swarup Mohanty) 사장이, 미래에셋생명에서는 김재식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스와럽 모한티 사장(인도법인 대표)의 경우 그룹 최초 외국인 부회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과 조웅기 부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 부회장 등 창업 멤버들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현주 회장은 “26년 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은 세대교체”라며 “인간적인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퇴임하게 되는 창업 멤버들의 경우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퇴임 임원으로서의 예우를 받게 되며, 고문으로 위촉돼 그룹의 장기 성장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