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우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주요 은행이 해외 부동산 펀드 리스크에도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해외 부동산 펀드 판매 잔액은 총 75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 규모는 1061억원이며,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151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돌아온다.해외 부동산 펀드는 임대 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다가 만기 도래 전 자산을 매각해 최종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남양유업(003920) 경영진과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가 주주제안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펀드 측 주주제안에 대해 대부분 '반대'를 권고했다.전 세계 투자사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문사 의견인 만큼, 행동주의펀드의 향후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오는 31일 열리는 남양유업 주주총회에서 차파트너스가 제안한 이익 배당과 액면분할, 자가주식 취득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감사선임 안건에는 찬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권 펀드 판매 절차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교보증권(030610, 대표 박봉권·이석기)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난 2022년 은행(11개)·증권사(15개)·보험사(1개) 등 총 27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펀드 판매 절차를 평가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평가는 영업점에 미스터리 쇼퍼가 방문해 상담을 가장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종합순위 1위를 기록한 곳은 교보증권으로, 2021년 24위에서 순위가 크게 뛰며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펀드를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의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은행 6곳과 증권사 12곳의 온라인 펀드 판매채널을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39.9점이었다. 평가 기준은 △적합성·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온라인 판매특성으로 구성됐다. 3개 부문 중 점수가 가장 낮았던 건 설명의무로, 43.4점 만점에 11.6점을 받는 데 그쳤다. 재단 측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도입으로 확대된 금융소비자 권리를 안내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금융회사들의 펀드 투자자 보호 수준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2021년 은행(12개사), 증권사(14개사), 보험사(1개사) 등 27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쇼핑(암행점검)을 통해 펀드 판매절차와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평가한 결과, 총점은 39.1점으로 집계됐다. 2019년 58.1점, 2020년 50점에 이어 3년 연속 하락한 수치다. 재단 측은 “2021년의 경우 금소법 시행을 반영해 평가기준을 변경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에 업무 일부정지 3개월 등 중징계를 내렸다. 금감원은 전날인 27일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를 열고 하나은행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해 이 같은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지난 2021년 7월과 12월에 이어 세 번째 제재심 만에 결론이 난 것이다.금감원은 11종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하나은행에 업무 일부정지 3개월 및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또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는 견책에서 면직까지 조치하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중 친환경 분야 펀드에 출자한다. 무신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인비저닝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에 60억 원을 출자했다고 27일 밝혔다.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는 인비저닝 파트너스가 국내 벤처 투자 분야에서 기후 기술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한 신규 펀드다. 인비저닝 파트너스는 대표적인 1세대 임팩트 투자사인 옐로우독의 자산을 이전받아 출범한 임팩트 벤처캐피털로, 옐로우독을 이끌던 제현주 대표 및 주요 투자 인력이 설립했다.해당 펀드에는 무신사를 비롯해 ES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미래에셋과 함께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과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미래에셋CJ대한통운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한다고 8일 밝혔다. 펀드 규모는 200억원으로 CJ대한통운과 미래에셋이 각각 50%씩 출자한다.펀드 운용기간은 7년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이 맡으며 물류, 유통, 로봇 등 ICT 하드웨어, ICT 솔루션, 디지털 플랫폼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CJ대한통운과 미래에셋은 이번 펀드 조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팝펀딩 펀드 불완전판매 혐의를 받는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에 대해 경징계인 ‘기관주의’ 제재를 결정했다.금감원은 22일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를 열고 팝펀딩 펀드를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에 이 같은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이 사전 통보한 ‘기관경고’보다 한 단계 감경된 것이다.제재심이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제재 수위를 한 단계 낮춘 데는, 지난 16일 한국투자증권이 팝펀딩 등 판매 책임 이슈가 불거진 부실 사모펀드 10종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한 점이 영향을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에 대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를 앞두고 사모펀드 피해자들이 금감원에 한국투자증권 제재를 철회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금융사 제재를 선처해달라고 요구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제재심을 개최해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임원 및 기관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전날인 21일 금감원에 한국투자증권 제재 철회 또는 완화를 요구하는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이 환매 중단된 영국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의 50%에 해당하는 가지급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자 보호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가지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펀드는 △영국 루프탑 펀드(판매액 258억원) △영국 신재생에너지 펀드(판매액 535억원) △영국 부가가치세 펀드(판매액 570억원) 3가지다.해당 펀드의 환매 중단으로 만기에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는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 대표 권희백)이 펀드 상품 판매 결정 과정과 사모펀드의 위험등급을 검증하는 절차가 미흡하다는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았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한화투자증권에 대해 경영유의사항 2건의 제재 조치를 내렸다. 한화투자증권은 내규에서 부동산·특별자산·혼합형 사모펀드를 신규 설정할 때 위험관리부서장의 합의를 받도록 정하고 있는데, 펀드유형 분류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실무적으로 부동산 펀드 외에는 합의 절차를 생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5000억원대의 돈이 묶인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와 관련 회수 가능한 금액은 10%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왔다.11일 금융감독은은 삼일회계법인이 벌인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펀드 가입자들이 넣은 원금 5146억원 대비 예상 회수율이 최소 7.8%(401억원)에서 최대 15.2%(783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앞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월부터 약 4개월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금의 63개 최종 투자처에 대한 실사를 실시한 결과 총 46개 펀드 설정금액(5146억원) 중 실사 대상이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당국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영업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30일 제4차 임시회의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모든 업무를 정지하는 영업정지 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29일까지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자본시장법상 모든 업무를 중단하게 된다.다만 펀드재산 보호를 위한 권리행사 등 투자자 보호상 필요한 일부 업무와 금융감독원장이 인정하는 업무 등에 대해서는 허용했다.또 대표이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손병환)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펀드 판매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과징금 20억원을 부과받았다. 이번 제재는 OEM 펀드 판매사에 대한 첫 사례다.금융위원회는 전날인 24일 정례회의에서 농협은행에 대해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는 지난 3일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날 금융위에서 확정됐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과징금 100억원을 부과했으나 증선위에서 이를 20억원으로 낮춘 바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파인아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주된 편입 대상으로 삼은 사모펀드가 환매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005940, 대표 정영채)과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에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5호·26호’의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만기 연장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법률적 사유’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나 정보통신회사의 매출 채권을 싸게 사들여 수익을 내는 펀드다. 그러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과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라임 펀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판매를 중단했던 시기에 오히려 판매를 시작하며 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019년 7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 동안 ‘라임레포플러스 9M’ 펀드를 판매했다. 이 펀드는 환매가 중단된 ‘라임플루토-FI D-1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대표 김병철)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19일 오전 9시쯤부터 여의도에 위치한 라임자산운용 본사와 신한금융투자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파일과 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라임자산운용과 판매사 등 금융관계자 60여명을 사기 및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남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투자자들은 판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최근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도 펀드 환매 연기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28일 ‘알펜루트 에이트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이하 에이트리)’와 ‘알펜루트 비트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이하 비트리)’, ‘알펜루트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이하 공모주 펀드)’ 등 3개 펀드의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에이트리 펀드의 설정액은 567억원, 비트리의 설정액은 493억원, 공모주 펀드의 설정액은 48억원으로 모두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사태로 은행권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이번엔 증권사에서 해당 논란이 불거져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이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했다가 수백억원의 손실을 낸 것과 관련해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감사원이 해당 문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의 기금 운용 자격 시비까지 거론되고 있어 고용노동부가 위탁운용사를 교체할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금융투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