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25일 만에 현장서 세 번째 수습…심정지 이송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25일째인 4일 오전 무너진 201동 남서쪽 28층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구조와 잔해물 제거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26t가량 콘크리트 덩어리가 건물 안팎으로 추가 낙하하면서 작업이 일시 중단됐으나 안전 진단을 거쳐 전날부터 수색·구조 등 작업이 재개됐다. (사진=뉴시스)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25일째인 4일 오전 무너진 201동 남서쪽 28층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구조와 잔해물 제거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26t가량 콘크리트 덩어리가 건물 안팎으로 추가 낙하하면서 작업이 일시 중단됐으나 안전 진단을 거쳐 전날부터 수색·구조 등 작업이 재개됐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광주시 서구 HDC현대산업개발(294870, 각자대표 유병규·하원기)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25일째를 맞은 가운데 세번째 피해자가 수습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무너진 201동 건물 2호실 27층 안방 위쪽 잔해 더미에서 발견된 실종자 A씨가 수습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지난 1월 25일 오후 6시 40분 잔해 더미에서 혈흔·작업복과 함께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을 토대로 유전자 정보(DNA) 분석 결과 A씨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이번 실종자가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붕괴사고 사망자는 3명이다.

지난 1일 오후 201동 건물 26층 2호실 내 함몰된 거실 바닥 부근에서 발목이 보인 노동자와 이날 오전 28층 잔해에서 작업모자 등과 함께 육안으로 발견된 노동자는 아직 수습되지 않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사고 직후 실종됐던 노동자 6명 중 3명이 현장에서 수습됐다. 현장에 콘크리트·철근 더미 등 잔해물 사이에 매몰된 채 발견된 노동자 2명은 구조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았으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