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막대한 피해 입어"···"회사 정상화 위해 총력"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대우산업개발이 지난 18일 "최근 검찰이 분식회계 의혹에 전면적 압수수색을 진행함에 따라 회사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우산업개발은 이날 임직원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최근 1년 여 이상 지속된 분식회계 의혹 관련 수사와 공수처, 서울중앙지검 등의 잇따른 압수수색으로 대우산업개발 임직원 400여 명은 정상적인 업무 진행에 막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월 시민단체에서 한 모 전 대표 재임 당시 분식회계, 배임, 횡령 등의 혐의 고발로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됐으나, 이상영 회장은 '분식회계 혐의 없음'으로 결론나 불송치된 바 있다"며 "올해 2월에는 회사 경영진에 대해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여러 차례 수사 과정에서 '분식회계는 사실이 아님'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은 "불안정한 건설 경기로 회사와 관계사, 소규모의 협력업체들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계속되는 수사와 반복된 압수수색이 더해지면서 회사는 회복 불가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우산업개발은 빠른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는 동시에 회사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민경호)는 지난 13일 대우산업개발 사무실과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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