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불거지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2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209.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미국 증시는 유가 하락과 기술주 급락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위안화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으나 브렌트유와 미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우리나라 증시 및 중국 증시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오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으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지난해 동안 가계가 은행에서 대출한 돈은 7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한국은행은 13일 '2015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12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조9000억원 증가한 63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증가폭은 전월(증가액 7조5000억원)보다 줄었지만, 예년 수준(증가액 6조6000억원)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큰 수준이다. 여전히 가계부채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지난해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액은 7
어느 순간부터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성가신 존재'로 자리매김된 동전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 검토에 착수한다. 한국은행은 12일 지급결제업무에서 12개 중점과제를 담은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 전략'(지금결제 vision 2020)을 발표하고, 관련 연구를 거쳐 오는 2020년까지 동전없는 사회 도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방안이 도입되면 물건을 구입하고 1000원 미만의 거스름 돈이 발생할 시 충전식 선불카드 등 가상 계좌와 연계된 선불 카드로 입금된다. 예를 들어 상점에서 5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15조2872억원으로 2014년 11월 대비 108.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40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0%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토목은 전년 동월 대비 상하수도(599.2%↑), 치산치수·농림수산(233.5%↑)을 비롯해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건축은 공업용(38.8%↑), 주거용(26.9%↑) 공종에서 증가했지만 사무실·학교·관공서 등 공종에서는 20%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또 하락해 3% 초반을 기록하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저성장 우려는 물론 '3%'도 비관적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잠재성장률이란 자본과 노동 등 생산요소를 최대한 사용해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뜻한다. 즉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이나 재정적자 등 부작용을 낳지 않고서는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한은이 6일 발표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추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세 가지 모험에 따른 추정 결과 한국 20
정부는 6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북한 핵실험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과거 미사일 발사, 핵 보유선언 등 북한 관련 이슈 발생시 우리 금융시장에의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핵실험도 그간의 학습효과 등에 비춰볼 때 주식, 외환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연초부터 중국 증시 급락, 중동발 악재 등으로 작은 뉴스 하나에도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대기업들은 올해 1분기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에서 대출받기가 전분기보다 훨씬 어려워진다. 중소기업이나 가계도 같은 현상을 겪게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5로 지난 2008년 4분기(-23) 이후 7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대출태도지수란 대출취급 및 대출기준 심사 조건변화에 대한 은행권들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상대적 지표다. 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대출 확률이 높고 낮을수록 대출 받기가 까다로워지는 것이다. ◆ 대기업
새해벽두에 발생한 중국발 충격은 중국 경기 우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세계경제가 지난해 중국의 6~8월 폭락장세 당시 상황과는 다소 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수출 등 국내 경제가 충격에 미리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5일 국제금융센터 및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2016년 첫 거래일인 4일 6.9% 폭락한 3296포인트로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홍콩지수는 3.6%, 인도 2.1%, 브라질 2.8% 등 신흥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유럽과 미국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전문가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50대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부채 규모가 520조원에 달했다. 이에 경기 불황이 심화할 경우 대출 부실 가능성이 우려된다.특히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를 넘어 나간 대출이 20% 가까이 돼 가정의 붕괴는 물론 금융기관의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5일 발표한 '가계부채의 구조적 문제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자영업자 부채규모는 약 520조원으로 추산됐다.그중 5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이 32%를 차지했다.자
11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장기간인 4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5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9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11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유가하락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45개월째 사상 최장 흑자 기록을 보이고 있다.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냈지만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더 크게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국내 및 해외에서 이뤄진 모든 수출입을 계
담보 없이 신용으로 빌리는 가계 신용대출 증가율이 4년만에 담보대출 증가 속도를 앞질렀다. 4일 통계청,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전체 가구의 평균 신용대출액은 2014년 612만원에서 2015년 642만원으로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담보대출 증가율은 4.9%를 기록했으며, 신용카드대출은 -3.6%, 전체 부채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증가율이 담보대출을 웃돈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신용대출 수치에는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대부업체 신용대출이 포함됐다. 신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은행이 올해 1~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등은 중국 및 신흥국 수요가 부진하거나 한국의 내수회복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올해 1분기 중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상반기 중 특히 4월에, 크레딧스위스는 하반기 중 한차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골드만삭스는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경우 두번째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고 2017년 말부터는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올해 본격적인 디플레이션(저성장·저물가) 시대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저유가 현상 완화 등으로 내수를 끌어올릴만한 소득 상승 등 본질적인 대책이 없는 한 이같은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0.7%로 집계됐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기록했던 0.8% 상승보다 낮은 수준으로 연초대비 40% 이상 떨어진 국제유가와 내수부진 등의 영향이 컸다.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곡물가격 하락폭 축소, 내수회복 등으로 올
지난달 은행 예금금리가 2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5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66%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올랐다.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공공 및 기타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도 연 3.44%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0.01%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대출이 0.1%포인트 오르며 전체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국제유가 급락에 기업체감경기가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가 7년 만에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조선해양, 소비경제업종 등이 큰 타격을 입은데 영향 받았다.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7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내년 1월 전망BSI도 68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BSI는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12월 지수를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71
우리나라의 국부(國富)를 나타내는 국민순자산이 1경1000조원을 넘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8배에 달한다.2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국가대차대조표를 2013년 시계열로 확장해서 추산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2013년말 1경1039조2000어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말 8118조5000억원에서 2920조7000억원(36%) 늘어난 것이다.국내총샌상(GDP) 대비 국민순자산 배율은 2008년말 7.4배에서 2013년말 7.7배로 상승했다.건축물 등 생산자산 평가액은 2013년말 기준 5185조원으로 2008년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문 전체 부채가 올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민간부문 전체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2배에 근접하면서 이로 인한 금융시스템 위기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난신용 비율은 지난 3분기에 182.6%로 역대 최고치다.이 비율은 작년 4분기 178.5%에서 올 1분기 176.4%로 잠시 떨어졌다가 2분기 180.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80%선을 돌파했다. 민간신용은 가계의 대출금과 외상구매, 기업의 금융권 대출금 등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의 이용자 확대로 은행 점포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내년 한 해 동안 전국의 은행 점포 수가 최소한 100곳 이상 줄어들 전망이어서 구조조정이란 칼바람이 시중은행 중심으로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은행 이용자들의 거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모바일과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아 손님들이 잘 찾지 않아 영업실적이 부진한 점포들이 줄줄이 퇴출운명에 놓인 것이다.◆ 금융소비자, 모바일뱅킹 만족도 더 높아 국제적인 컨설팅기업 ‘베인&컴퍼니(Bain&
소비가 다시 움추려들고 있다. 블랙플라이 행사로 소비가 살아나는가 싶더니 이내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이 국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2년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CCSI는 지난 6월 99로 떨어진뒤
최근 국회에서 입법 논의되고 있는 기업활력제고법, 이른바 ‘원샷법’의 적용대상을 규모·업종으로 제한하자는 것에 대해 경제계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7개 경제단체는 24일 공동으로 ‘기업활력제고법 입법 논의 방향에 대한 경제계 긴급 의견’을 발표했다.이들 단체는 “지금 국회에서 기업활력제고법 적용대상을 대기업은 원칙적으로 제외하고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일부 과잉공급업종에 대해서만 허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