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기업 계열 운송회사들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입 농산물 운송 용역 입찰에서 12년 동안이나 담합을 이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공정위는 과징금 부과는 몰론, 담합을 주도한 일부 회사를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aT가 지난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시행한 60건(550억원 규모)의 운송 용역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입찰가를 합의하고, 낙찰 받은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하기로 담합한 운송사 12곳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총 54억4900만원을 부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현대중공업이 하청업체에 하도급대금을 미지급한 이유로 중기부로부터 공정위 고발 요청을 받았다.27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전날 ‘제14차 의무고발요청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하도급법,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한 현대중공업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고발 요청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고발은 하도급대금 미지급 등으로 자신과 거래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현대중공업은 앞서 해외 화력발전소에 납품한 A중소기업의 엔진 실린더 헤드에서 하자가 발생하자, A중소기업에게 하자책임에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 제조구매과정에서 담합한 업체들이 과징금과 함께 검찰에 고발됐다.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실시한 8건의 철도신호장치 제조구매 입찰(계약금액 총 64억 원 규모)에서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을 담합한 유경제어와 혁신전공사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3억 9400만 원을 부과하고 담합을 주도한 유경제어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공정위 조사결과 유경제어와 혁신전공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5년 5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실시한 총 8건의 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64개 기업집단에 대한 2019년도 주식 소유 현황을 공개했다. 이 중 총수가 있는 55개 집단 내부지분율은 57%인 반면, 총수일가 지분율은 3.6%(총수 1.7%, 친족 1.9%)에 불과하다. 이는 총수가 매우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불편한 현실'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공정 경쟁’을 해치는 건 지배구조 말고도 ‘사익편취’ 문제도 있다. 때마침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위와 국회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꼼수’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64개 기업집단에 대한 2019년도 주식 소유 현황을 공개했다. 이 중 총수가 있는 55개 집단 내부지분율은 57%인 반면, 총수일가 지분율은 3.6%(총수 1.7%, 친족 1.9%)에 불과하다. 이는 총수가 매우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불편한 현실'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공정 경쟁’을 해치는 건 지배구조 말고도 ‘사익편취’ 문제도 있다. 때마침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위와 국회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꼼수’를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수백억 원대 회삿돈을 횡렴 및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중근 부영 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받았다.27일 대법원 2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중근 부영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날 재판부는 이 회장의 주식 이중양도 및 임대주택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고, 아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계열사 자금을 대여한 행위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 등을 그대로 받아들였다.앞서 이 회장은 부영그룹의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공정위가 5년 동안 조사했던 한화그룹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빈손으로 마무리됐다.2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그룹이 총수 일가가 지분을 가진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5년에 걸친 조사에도 불구 어떠한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하고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한화S&C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은 지난 2015년 국정감사에서 최초 제기되면서부터 수면 위에 올랐다. 공정위 조사가 진행될 시점 기준(2015년 10월)인 2014년 매출액 가운데 52% 정도인 2100억원 가량을 전체 한화 계열사 51개 중에서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자사 직원들을 동원해 자회사 업무를 시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11일 현대엘리베이터사무직노조와 업계에 따르면 앞서 이들은 지난 달 30일 공정위에 사측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조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 사측은 직원 50여 명을 동원해 자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의 업무를 처리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사측의 지시에 따라 직원들이 지난 2월부터 자회사 업무인 영업계약서, 업무지원 정의서,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수행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최근 일감몰아주기 혐의 등으로 647억원, 사상 최대수준의 과징금 철퇴를 내린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64개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린 삼양그룹이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공정위 규제에 숨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지난 5월 공정위는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에 64개 그룹을 새롭게 지정한 바 있다. 특히 삼양그룹은 지난해 자산 규모 5조원(5조4432억원)을 넘어 공시대상기업을 지정된 상황에서 내부거래 비중도 높아 업계에서는 공정위 사정권
‘불매운동’은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보일 수 있는 조직된 힘이자 공공성격의 ‘제재’다. 최근의 소비자들은 기업의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고 불매로 응대한다. 증권경제신문은 [불매운동 기업, 지금은?] 기획을 통해 불매운동을 겪은 기업들의 과정과 현재를 살펴보면서 소비자 불매운동의 가능성과 한계를 조망해본다.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MP그룹은 한때 대한민국 토종피자 신화로 불리던 정우현 전 회장이 세운 회사였지만, 갑질이 불러온 불매운동으로 업계 1위에서 바닥까지 추락한 상징적인 기업이기도 하다. 2015년 시작된 불
기업들은 상반된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기업들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은 대대적으로 홍보된다. 그러나 기업들은 어두운 진실을 감추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 직원들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 고객의 피해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 등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는 기업들은 차고 넘친다. 증권경제신문은 [두 얼굴의 기업] 기획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호의 속 감춰진 양면성을 들여다본다.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JW중외제약은 수익성은 낮지만 의료현장에서 가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대림산업, 한샘, 대보건설 등이 ‘하도급 갑질’ 등의 행태를 보여 고발 당했다.2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날 ‘제12차 의무고발요청 심의위원회’를 열고 하도급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한 한샘, 대림산업, 대보건설, 크리스에프앤씨 등 4개 기업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고발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고발 요청하는 4개 기업은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중소기업에게 전가하거나, 하도급 미지급 등과 같은 위법행위로 중소기업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한샘(009240, 대표 조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BC카드(대표 이동면)가 모회사인 KT(030200, 대표 구현모)를 대신해 케이뱅크 살리기에 나섰다.BC카드는 전날인 15일 공시를 통해 KT가 보유한 10%의 케이뱅크 주식을 취득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34%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일단 BC카드는 오는 17일 KT의 지분 2230만9942주를 363억2058만5576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KT 내부 절차가 마무리되면 BC카드는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현재 케이뱅크는 우리은행(13.79%), KT(10%), NH투자증권(10%), 케이로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자회사인 두산건설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이유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등 이사진들이 검찰에 고발 당했다.9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참여연대•민주노총•전국금속노조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두산중공업 이사진을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고발했다.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두산중공업의 위기는 채권단이 설명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이 아닌 화력발전소 등 수주물량 급감, 저가수주, 두산건설 등 부실자회사 지원 등이 누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이어
[증권경제신문=이상윤 기자] 아파트 발코니 창호 설치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LG하우시스(108670, 대표 강계웅, 강인식)와 코스모앤컴퍼니(대표 안성덕)가 공정위 제재를 받았다.6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흑석3 주택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2018년 1월 발주한 발코니 창호 설치 공사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 회사 역할에 합의한 엘지하우시스와 코스모앤컴퍼니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6억 원 부과를 결정했다.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흑석3 재개발조합이 2018년 1월 발주한 발코니 시스템 창호 설치 공사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열사 코스비전에 750억원의 예금을 담보로 무상 제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96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6일 공정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016년 8월 정기 예금 750억원을 코스비전에 담보로 무상 제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 등에 화장품을 제조·공급하는 코스비전이 새 공장을 지을 비용을 금융사로부터 원활히 빌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코스비전은 지난 2013년 새 공장을 지으려 했으나 2015년부터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