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사진=태영건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사진=태영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태영건설(009410, 대표 이재규)은 운영자금 조달과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 원을 조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차입 기간은 1년이며 대출 금리는 6%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이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금액은 2519억원에서 4419억원으로 늘어났다.

태영건설은 "국내 자금시장 분위기가 경직된 가운데, 이번 선제적 자금조달로 재무 완충력이 확보됨에 따라 재무 안정성 및 추진 중인 사업들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태영건설이 과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등으로 인한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태영건설은 "현재까지 공공공사 위주와 개발사업도 PF보증이 없는 사업을 수주했고, 향후에도 PF보증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 중심으로 수주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올해 6월 태영건설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7월에는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를 달성했고,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약 10억 달러 규모 치타공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에 대한 우선사업협상권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액이 1조 6430억원, 영업이익이 7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영업이익은 26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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