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엄수됐다.2일 유족들은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됐던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예배를 마친 뒤 고인이 1966년부터 몸담은 효성그룹의 마포구 본사로 이동했다. 정문 앞에 도열한 일부 임원들이 그룹을 세계적 섬유·화학기업으로 이끈 고인의 마지막을 맞이했다.이어진 영결식에서 상주인 조현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었으며,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고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삼성증권(016360, 대표 장석훈)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경련에서 새로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어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하고, 55년 만에 기관명을 한경협으로 변경한다. 이에 한경연 회원사로 남아 있던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측에 이날까지 재가입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한 상태다. 4대 그룹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버는 돈으로 이자 갚기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경련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코스피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22년 말 기준, 한국의 상장사 중 17.5%가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9.3%이던 한계기업 비율이 최근 6년간 8.2%p 증가한 것. 한계기업이란 3년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을 말하며,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율은 2016년 9.3%로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쿠팡 택배(쿠팡CLS)에서 근무하는 쿠팡퀵플렉스, 쿠팡택배 노동자들이 택배노조에 가입했다.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서비스노조연맹 전국택배노조 산하 '쿠팡택배 지회'는 이날 오전 쿠팡 분당터미널에서 설립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에 따라 쿠팡택배 지회는 업계에서 여섯번째 택배노조 택배 지회가 됐다. 앞서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대회의실에서 '퀵플렉서' 2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LS 노동실태조사' 결과를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29일 쿠팡을 총수(동일인)없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규제 형평성 논란이 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공정위는 미국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에게 실질적 지배력이 있다며 쿠팡을 총수(동일인)없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이어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판단해 규제하는 것은 관례가 없고 문제라는 소지가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외국인이란 이유로 동일인 지정을 하지 않은 것은 향후 공정거래법상 사익 편취 규정 적용을 어렵게 한다고 비난했다. 공정위는 동일인에 대한 정의와 요건, 관련자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여당 중점 처리 법안인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법)이 모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기업 규제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꾸준히 법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경제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재계는 경영 현장 일선의 혼란을 막기 위해 최소 1년여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10일 정재계에 따르면 국회는 21대 첫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상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이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 의결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이른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하며 시행 연기를 요청했다.전경련은 9일 ‘기업규제 3법과 노동관계법에 대한 경제계 긴급 호소문’을 내고 “기업규제 3법이 국민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국회에서 신중하게 논의할 것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통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짚었다.전경련은 ‘공정경제 3법’ 대신 ‘기업규제 3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전경련은 “기업규제 3법이 통과되면 투자와 일자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전날 법사위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을 포함한 ‘공정경제 3법’ 모두 정기국회 본회의 처리만 남겨두고 있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안(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일방 처리에 항의하며 법사위를 보이콧한 국민의힘은 이날도 회의에 불참했다.공정거래법은 대기업의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민국과 미국의 재계 교류를 통한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미재계회의(Korea-US Business Council)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한미재계회의는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가 공동 주최하는 양국 간 민간 차원의 최고 경제협력 논의 기구로 1988년 창설 이래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과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해왔다.한미재계회의 제32차 총회가 지난 17일, 18일 이틀간 여의도 전경련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64개 기업집단에 대한 2019년도 주식 소유 현황을 공개했다. 이 중 총수가 있는 55개 집단 내부지분율은 57%인 반면, 총수일가 지분율은 3.6%(총수 1.7%, 친족 1.9%)에 불과하다. 이는 총수가 매우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불편한 현실'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공정 경쟁’을 해치는 건 지배구조 말고도 ‘사익편취’ 문제도 있다. 때마침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위와 국회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꼼수’를
삼성전자는 한국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 등을 제조하는 명실상부한 국내외 1위 기업이다. 특히 이들 품목에서 강자가 되기 위한 삼성전자의 '초격차' 전략은 후발업체들의 추월을 불허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국내 주식시장을 사실상 떠받들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라고 할 수 있다. 오너십과 전문경영인체제가 완벽하게 작동하는 모범사례로 외국인의 매수 1순위 기업도 삼성전자다. 하지만 이러한 국내외 위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국내 평가는 박하다. 국내의 따가운 질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엎치락뒤
지난해 국내 30대 기업이 매출액의 65.3%를 협력기업, 임직원, 정부, 주주, 채권자, 지역사회 등에게 납부 또는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63.8%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30대 기업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205조3000억원의 매출 중 786조9000억원(65.3%)을 이해관계자에 납부 또는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2017년 매출 1148조8000억원 중 733조5000억원(63.8%)을 나눈 것 보다 비중과 금액 모두 늘어났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 소득불평등이 개선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경기가 부진할 경우 저소득층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규제개혁 등 경제환경 개선을 통해 침체된 경제성장률을 제고할 수 있는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성장이 지니계수로 본 소득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이 1% 높아지면 지니계수는 0.29~1.94%포인트까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니계수'는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
차등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미보유기업 대비 성장성, 수익성,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경영지표 항목들에서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018년 3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00대 기업들 중에서 비금융기업 78개사를 대상으로 차등의결권 보유기업 10개사와 미보유기업 68개사들의 지난 10년간 경영성과를 비교해 이같이 공개했다. 한경연은 "차등의결권이 주주권익을 훼손한다는 일부 주장과 달리, 차등의결권 보유기업의 주주들은 미보유기업 주주보다 더 많은 배당수익과 주당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경제인연합 설립허가 취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해체 수순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LG그룹이 전경련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6일 삼성전자가 탈퇴를 공식적으로 탈퇴했다.운영자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LG에 이어 삼성전자 마저 탈퇴할 경우 전경련은 사실상 간판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이날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가입된 삼성그룹 관련 계열사로는 처음이다.이에 따라 전경련에 가입한 삼성전자, 삼성생명보험,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삼성SDS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심리가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2월 전망치가 최근 1년새 가장 낮게 나타났다. 1월 실적도 21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2월 전망치는 87.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86.3을 기록한 이후 12개월 내 최저치다.전망치뿐만 아니라 1월 기업 실적치(89.2)도 100을 하회했다. 이는 2015년 4월(101.3) 이후 21개월 연속 부진한 기록으로 기업의 성장성 하락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신문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