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회장 조정호)의 브랜드 사용료 문제 등을 지적하며 무더기 제재를 내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메리츠금융에 경영유의 10건 및 개선사항 3건 등을 조치했다. 공개된 제재안을 보면 금감원은 메리츠금융의 브랜드 사용료에 대해 합리적 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메리츠금융은 3년 주기로 감정평가사를 선정해 그룹 내 브랜드 사용요율을 산정하고 있는데, 산정 업무를 총괄하는 팀장이 감정평가사 제출 제안서에 대한 지주 측 평가도 수행하고 있어, 지주가 자회사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 지역 신협(중앙회장 김윤식)에서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금리를 일방적으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가 논란이 되자 철회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주상당신협은 최근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리를 연 2.5%에서 연 4.5%로 인상한다는 내용의 ‘대출금리 변경 안내문’을 발송했다. 해당 신협은 안내문을 통해 “한국은행이 지난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현재 3.25%까지 인상됐다”며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5%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8%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차기 IBK기업은행장 선임을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임기가 2023년 1월 2일 만료되는 만큼 이번주 내 후임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은행법상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기 행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다. 정 전 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차관보,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지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독일 헤리티지 펀드 최대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영창·김상태)이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헤리티지 펀드 일반투자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21일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를 열고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결정하고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분조위의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판단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투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BC카드(대표 최원석)의 대출금리 산정체계가 불합리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BC카드에 카드대출금리 산정체계와 관련해 △목표이익률 산정기준 및 절차 개선 △합리적인 조정금리 운영기준 마련 △리스크관리실무협의회 운영 강화 등을 요구하며 ‘개선’ 조치를 내렸다. 여신금융협회 ‘카드대출금리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과 BC카드 내규 ‘금리 산정 및 운영 매뉴얼’ 등에 의하면 대출금리 산정 시 각 대출상품별로 경영계획에 따라 목표이익률 산정기준 및 절차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신한투자증권 등 독일 헤리티지 펀드 판매사들이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금융감독원의 배상안에 대해 수락 여부 답변을 미뤘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리티지 펀드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하나은행·우리은행 등 판매사들은 최근 금감원에 답변 시한 연장을 신청했고, 금감원은 이를 수용해 시한을 한달 연장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증권과 SK증권의 경우 금감원의 배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와 신뢰 회복 차원에서 이번 분조위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기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받은 중징계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손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문책경고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DLF는 금리,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펀드를 뜻한다. 지난 2019년 하반기 세계적으로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독일, 영국 등 채권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와 여기에 투자한 DLF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문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신한라이프(대표 성대규)와 KDB생명(대표 최철웅)이 법인보험대리점(GA)에 대한 관리를 미흡하게 해온 사실이 드러나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이들 보험사에 경영유의 1건과 개선사항 1건을 각각 내렸다. 신한라이프는 ‘GA 제휴 검토 프로세스’에 따라 GA와 보험모집 관련 위탁계약 체결 시 GA 대표의 신용정보조회 결과, 영업조직, 재정상태, 평판 및 각종 영업 건전성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련 부서 간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삼성생명(032830, 대표 전영묵)의 즉시연금 소송 판결이 뒤집혔다. 서울고법 민사12-2부(부장판사 권순형·박형준·윤종구)는 23일 삼성생명 즉시연금 가입자 57명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1심을 깨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피고(삼성생명)가 연금액 산정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원고들이 보험 체결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시연금은 목돈을 한번에 납부하고 매월 연금을 받다가 만기가 되면 원금을 전부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 판매사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원금 전액 반환 결정이 나온 것은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에 이어 세번째다.금감원은 전날인 21일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를 열고 신한투자증권 등 6개사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분조위는 해외 운용사가 거짓 또는 과장되게 상품제안서를 작성했고, 6개 판매사는 해당 상품제안서에 따라 독일 시행사의 사업이력, 신용도, 재무상태가 우수해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면서 이자를 적게 준 생명보험사들이 적발됐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금 지급 시 적립이자를 과소지급한 한화생명·KB생명·DB생명·미래에셋생명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 규모는 △한화생명 4억8100만원 △KB생명 4억4500만원 △DB생명 3억1500만원 △미래에셋생명 1억9800만원 등이다. 이들 보험사는 보험약관에 따른 공시이율 대신 적립이율을 적용해 보험금 이자를 계산함으로써 보험약관에서 정한 이자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생명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유안타증권(003470, 대표 궈밍쩡)이 사모펀드를 불완전판매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 중징계를 받았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유안타증권에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집합투자증권에 대한 투자광고 규정 위반 △특정 금융투자상품 투자권유 관련 재산적 이익 수령 등을 이유로 기관경고와 함께 과태료 11억8680만원을 부과했다.유안타증권은 투자위험등급이 1등급(초고위험)인 펀드들의 판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투자위험정보 등 중요사항을 확인하지 않았고, 중요사항이 누락되거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메리츠화재(000060, 대표 김용범)가 보험상품 판매 과정에서 중요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고객 보험료를 과대 산정한 사실 등이 적발돼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주의’ 중징계를 받았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메리츠화재에 △보험계약의 중요사항 설명의무 위반 △기초서류 기재사항 준수의무 위반 △보험요율 산출의 원칙 및 기초서류 관리기준 준수의무 등 위반을 이유로 기관주의와 함께 과징금 2억6400만원 및 과태료 2억원을 부과했다.메리츠화재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6월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다올투자증권(030210, 대표 이병철·이창근)이 시장에 유포된 루머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직접 신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전날인 20일 시장에 퍼지고 있는 회사 위기설 및 매각설 등에 대해 조처해달라며 금감원 단속반에 신고했다. 이는 회사 평판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날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9.1% 급락한 3195원에 마감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당사는 회사 매각을 위한 어떤한 일도 진행한 사실이 없다”며 “현재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138930) 회장이 아들 회사에 계열사를 동원해 부당한 지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BNK금융지주와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 3개 회사에 대해 이날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김 회장 아들 관련 의혹과 BNK금융 지배구조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앞서 국정감사에서는 김 회장이 아들이 다녔던 회사에 계열사를 동원해 투자와 대출을 진행했고, 현재 재직 중인 한양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대리운전자보험 관련 사고 접수 건수가 21만7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8월 말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대리운전자보험 관련 사고는 21만7352건이었다. 이 중 KB손해보험이 12만1097건으로 55.7%를, DB손해보험이 6만9728건으로 32.1%를 차지했다.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8432건, 메리츠화재는 9256건, 롯데손해보험은 8265건 등으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138930) 회장이 아들 회사에 계열사를 동원해 부당한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대해 BNK부산은행 노조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노조는 전날인 12일 해당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앞서 국감에서는 김 회장이 아들이 다녔던 회사에 계열사를 동원해 투자와 대출을 진행했고, 현재 재직 중인 한양증권에도 계열사 채권 발행을 몰아주고 있다는 두가지 의혹이 제기됐다.먼저 첫번째 의혹은 BNK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4월 핀테크 사모펀드를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138930) 회장이 아들이 재직 중인 한양증권(001750)에 계열사 채권 발행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업 센터장으로 이직한 뒤로 한양증권이 매입한 BNK금융 계열사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의원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BNK금융 채권 인수금액은 김 회장 아들 입사 이후인 2020년부터 급증해 2022년 8월 기준 1조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은행권에 이어 NH선물(대표 장승현)에서도 7조원 규모에 달하는 이상 외화송금 거래 정황이 포착됐다.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NH선물에서 거액의 이상 외화송금 거래가 발생한 정황을 인지하고 지난 9월 19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했다.현재까지 확인된 혐의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 국적의 외국인 투자법인 대표는 원·달러 선물거래 명목으로 NH선물에 법인명의의 위탁계좌를 개설했다. 이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인출한 자금을 외국인 투자법인 대표 및 다수의 개인을 거쳐 외국인 투자법인 계좌로 모아,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보험사는 여전히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RBC비율은 218.8%로 전분기 말 대비 9.4%포인트 올랐다.RBC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는 보험사가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수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