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총수일가 소유사에 부당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다툰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이에 하이트진로의 부당지원 사실이 인정된 만큼, 회사가 입은 손해를 하이트진로 총수 일가 등 책임이 있는 이사들이 보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3부는 최근 하이트진로와 서영이앤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소송 상고심을 기각했다. 이는 공정위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인정한 판결이다.해당 소송은 지난 2018년 3월 공정위가 하이트진로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국외 계열사를 통한 순환 출자 고리를 만들어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지주회사의 소유·출자 현황 및 수익 구조 분석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올해 9월 말 기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총수 있는 28개 대기업진단을 대상으로 했다. 공정위는 이번 결과에서 하이트진로의 해외계열사를 통한 순환출자 고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환집단에서 계열사 문어발 확장, 계열사 부실 전이를 동반하는 순환출자 고리가 확인됐다는 것은 수직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국내 대기업 총수일가가 경영엔 참여하면서도 책임은 회피하는 책임 있는 경영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지배구조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공정위는 ‘2021년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총수가 있는 54개 기업집단의 2100개 계열회사 중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중은 15.2%로 매년 1%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사로 등재된 회사 중 총수일가는 대기업집단의 사익편취 규제대상 및 사각지대 회사에 집중적으로 등재돼 있었는데 공정위 조사결과 총수일가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올해 12월 30일 새 공정거래법 시행에 따라, GS그룹은 사익편취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계열사가 현재 23곳이다. 앞으로 사익편취 규제 대상 계열사가 기존 12곳에서 3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이는 1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른 것이다.2022년에는 일감몰아주기 리스크가 GS그룹 전반으로 확대돼 GS그룹 사업들의 걸림돌이 될 위기에 놓이고 있다고 18일 뉴스핌은 보도했다.하지만 GS그룹은 이런상황에도 아직 선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GS그룹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하림(136480)이 계열사를 동원해 김홍국 회장의 장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적발돼 49억원 가량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27일 공정위에 따르면 하림지주와 계열사 팜스코·선진·제일사료·팜스코바이오인티·포크랜드·선진한마을·대성축산은 김홍국 회장 장남 김준영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 올품을 부당하게 지원ㆍ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정위는 시정 명령과 과징금 총 48억8800만원을 부과한다는 입장이다. 사별 과징금은 하림지주 16억2500만원, 올품 10억7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하림(136480)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판결이 4년 만에 이뤄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내달 해당 안건의 제재 여부를 결정하면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내달 8일 전원회의를 열고 하림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전원회의는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여하는 공정위 최고 의사결정 절차로, 법원 1심 판결 효력을 갖는다. 이번 심의에서 위법 판단이 나올 경우 대규모 과징금 부과, 김홍국 하림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회의 결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재벌 총수일가가 4%도 안되는 지분으로 계열사 출자 등을 활용해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SK와 현대중공업 경우 0%대에 불과했다.1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 5월 1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71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612개사)의 주식소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71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60개 집단의 총수일가 지분은 평균 3.5%로 전년비 0.1%포인트 감소했다세부적으로 총수일가는 평균 3.5% 지분을 직접 보유하면서, 주로 계열회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SK(034730)가 반도체 회사 실트론 인수 과정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는 혐의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공정위의 SK와 최 회장에 대한 제재 여부는 공정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이 참석하는 올해 안에 열게 될 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1심 재판부 격인 전원회의에서 위법성을 인정할 경우 SK는 최 회장 지분인수 취득가액의 최대 10%인 250억원을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통상 형사 고발 가능성이 있는 사건은 최소한 공소시효 만료 3개월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29일 쿠팡을 총수(동일인)없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규제 형평성 논란이 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공정위는 미국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에게 실질적 지배력이 있다며 쿠팡을 총수(동일인)없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이어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판단해 규제하는 것은 관례가 없고 문제라는 소지가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외국인이란 이유로 동일인 지정을 하지 않은 것은 향후 공정거래법상 사익 편취 규정 적용을 어렵게 한다고 비난했다. 공정위는 동일인에 대한 정의와 요건, 관련자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계열사를 부당하게 키워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이로써 SKT는 지난 2월 SK브로드밴드에 대한 부당지원 혐의로 과징금 부과 받은 것과 함께, SK 총수일가의 실트론 인수 과정에서의 사익편취 등 3가지 안건이 올해 공정위 전원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SKT가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에 관한 심사보고서를 SKT에 보냈다. 공정위는 조만간 공정거래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전원회의를 개최,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주총을 앞두고 정몽준 일가가 회사에 써야 할 역량을 탈법적 승계와 사익추구에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23일 금속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 참여연대 등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앞에서 열린 ‘현대중공업의 탈법적 재벌승계, 사익편취 경영방식 폭로’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사업을 재편해야 한다면서 2017년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를 설립하면서 탈법적으로 정몽준 대주주와 그의 아들의 지배력을 늘려나갔다”고 주장하며 “현대중공업의 A/S사업을 분사해 현대글로벌서비스를 설립하고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차명주식 관련 허위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3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1996년 부친이자 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임용 회장으로부터 태광산업 주식 57만2105주, 대한화섬 주식 33만5525주를 차명(친족, 태광 임직원 등에게 명의신탁한 주식)으로 상속받았다.이 가운데 일부는 1997년 실명 전환했지만 나머지는 차명 주식 상태를 유지했다.이런 가운데 이 전 회장은 2016~2018년 공정위에 대기업집단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해당 주식을 차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는 DB손해보험(005830, 대표 김정남)의 부적절한 상표사용료 지급이 사업기회유용 및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거래를 통한 사익편취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해 줄 것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0년 10월 DB손해보험에 경영유의사항 10건과 개선사항 16건 등의 제재를 내린 바 있다. 제재안에는 ‘상표사용료 산정산식 등 불합리’ 문제가 포함됐다. 금감원은 DB손해보험이 그룹상표 변경에 따라 2017년 11월 상호를 변경하고 신상표 사용료를 지급하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자산 규모 5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편입된 삼양그룹의 내부거래 조사 대상이 계열사에 이어 자회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특히 삼양그룹의 지주사인 삼양홀딩스의 경우 자회사 7곳 중 5곳이 공정위의 내부거래 규제대상이며, 그중 3곳이 조사대상으로 확인됐다.11일 공정위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별 내부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양홀딩스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지난해 기준 37.42%로 내부거래 규제대상에 속한다. 이에 따라 삼양홀딩스가 지분을 50%를 초과해 보유하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와 수 년 째 ‘악전고투’를 이어오고 있는 하림그룹이 올해는 내부거래 규제대상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공정경제법 전면 개정에 따라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계열사 자회사들까지 감시 대상으로 추가되며 하림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은 기존 4개 계열사에서 하림지주와 자회사 16곳까지 더해져 총 21곳으로 대폭 늘었다.5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사업연도 말 매출을 바탕으로 2020년 5월 1일 지분율을 기준으로 평가했을때 하림그룹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공정경제 3법 통과로 내년 말부터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대폭 강화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식품업계의 부담도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그간 일감몰아주기 사각지대였던 자회사가 규제대상으로 포함됨에 따라 수십개의 회사들이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되며 해당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31일 공정거래위원회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 및 사각지대회사 현황자료에 따르면 내년 국내 식품기업들의 자회사들이 대거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공정거래법은 총수일가 지분율 30% 이상인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에 따라 10대 재벌의 104개 회사, 24조원 규모 내부거래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감시대상이 된다.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감시망에 잡히는 내부거래액이 증가한 만큼 향후 공정위 제재를 받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국회와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9일 본회의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이 내년 말부터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상 상장사·비상장사와 이들 회사가 지분 50%를 초과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확대된다.기존 공정거래법은 총수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여당 중점 처리 법안인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법)이 모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기업 규제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꾸준히 법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경제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재계는 경영 현장 일선의 혼란을 막기 위해 최소 1년여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10일 정재계에 따르면 국회는 21대 첫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상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이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 의결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사외이사 선임 등 지배주주나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총수 2‧3세를 비롯해 퇴직임직원들의 사외이사 선임 행위가 지속돼 기업들의 이사회 독립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58개) 중 19개 기업집단(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롯데, 한화, 지에스, 케이티, 두산, LS, 미래에셋, 교보생명보험, 효성, 에이치디씨, 이랜드, DB, 태광, 삼천리, 다우키움, 애경)의 35개 회사에서 계열회사 퇴직임직원 출신이 5년 이내 사외이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전날 법사위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을 포함한 ‘공정경제 3법’ 모두 정기국회 본회의 처리만 남겨두고 있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안(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일방 처리에 항의하며 법사위를 보이콧한 국민의힘은 이날도 회의에 불참했다.공정거래법은 대기업의